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이 아프리카 카메룬 '드림스쿨 여성직업기술훈련학교'(이하 드림스쿨) 건축사업의 신축공사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아대책은 여성 교육 환경이 열악한 아다마우아주 베카호세레 마을에 여성직업기술훈련원을 2022년 6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사진=기아대책)

드림스쿨 공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사업인 ‘현승원 아너 디쉐어 드림빌더 프로젝트 3호’(Dream Builder Project in Cameroon)로 진행된다.

드림스쿨은 카메룬 아다마우아 주(州)의 은가운데레 시(市) 베카호세레 마을에 세워진다. 2022년 6월 준공을 마치고 현지 여아 청소년에게 경제적 자립에 필요한 기술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다마우아 주는 학급 당 학생 수가 91.2명으로 카메룬 내 두 번째로 교사 수가 부족한 지역이다. 이슬람 문화권에 속해 있는 이곳은 조혼, 강제 결혼, 아동 노동, 과부, 가사노동 등의 이유로 여성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적다. 지역 내 15-24세 여성의 문맹률은 60%에 육박하는 실정이다.
 
기아대책은 드림스쿨 건립으로 △학교 시설 △교육 비품 △내부 기자재 등을 구축하고, 경제적 자립에 특화된 커리큘럼을 운영하며 카메룬 여성들이 호소하는 여러 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새 학교의 시설은 교실 8칸, 실습실 3개 동, 다목적 공간 2개 동, 식당 1개 동, 화장실 5칸, 창고 4칸 규모로 설립된다. 내부엔 교육 진행을 위한 책걸상과 더불어 컴퓨터 기기 등의 교보재가 구비될 예정이다.
 
안정적인 교육의 질을 확보하기 위한 수업 체계도 마련한다. 기아대책은 카메룬 정부 기준에 부합한 전문 교사를 12명을 채용해 재봉·컴퓨터 두 개 분야의 기술 교육을 실시한다. 수업은 1학년·2학년·특수반(장애인, 외국인 등 취약계층) 3개 학년으로 구분해 오전, 오후 총 6개 반으로 나눠 진행한다.
 
기아대책은 준공 첫해인 2022년에 12~21세의 여아 272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작해 2026년까지 매년 272명씩 교육인원을 늘려 총 1,360명 이상의 학생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026년 이후에는 현지 기관에 학교 운영 등 모든 사업 권한을 이양해 현지의 완전한 자립을 이루는 게 목표다.
 
서지혜 희망친구 기아대책 기대봉사단은 “카메룬 아다마우아 지역의 현지 여성들은 외부의 도움 없이는 미래를 꿈꿀 수 없는 현실에 처해 있다”며 “드림스쿨이 이름처럼 현지 여아들에게 꿈과 희망의 터전이 되길 바라며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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