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 발령 지역을 확대키로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24일 개막하는 도쿄 패럴림픽도 긴급사태 발령 기간에 열리게 됐다.

30일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다음 달 2일부터 31일까지 가나가와(神奈川)와 사이타마(埼玉), 지바(千葉) 등 수도권 3현(縣)과 간사이(關西) 지역의 중심인 오사카부(大阪府)에 긴급사태 발령을 내렸다. 이미 긴급사태가 발령된 도쿄도(東京都)와 오키나와(沖繩)현은 발령 기한을 8월 22일~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 23일 올림픽 개막 후 일본에선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699명으로 처음으로 하루 1만 명을 넘었다. 개막일 4,225명에서 전날 1만699명으로 153% 급증한 것이다. 

일본의사회 등 현지 의료단체는 전날 긴급성명을 통해 정부에 전국 긴급사태를 발령 검토를 요청했다. 일본의 긴급사태는 외출 자제와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 재택근무 확대 등을 골자로 한다.

 

[백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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