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외벽에 카카오뱅크의 코스피 상장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카카오뱅크가 코스피 상장 3일 째에 접어든10일, 급락세로 돌변했다. 

카뱅은 상장 첫날 상한가에 둘째 날인 9일에도 12.5% 급등했지만 셋째 날까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카뱅은 전날보다 9.04% 떨어진 7만1,400원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33조9,000억원으로 줄어 두 계단 내려간 11위(우선주 제외)에 자리했다.

앞서 카뱅은 상장을 앞두고 주가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다. 카뱅의 PBR(주가 대비 순자산 비율)은 5.5배로 0.4배인 다른 은행들에 비해 13배 정도 높다.

플랫폼 기업으로 보더라도 주가가 고평가된 수준이다. 전배승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플랫폼 기업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을 적용할 경우 27조원이 적정 시총”이라고 말했다.

카뱅의 10일 주가는 상승세로 출발해 장 초반 8만5,0600원(9.04% 상승)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하며 전날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날 카카오뱅크 거래량은 2,621만주로 전날 대비 41.5% 줄었다. 거래대금은 1조9,316억원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4조850억원), 크래프톤(2조2,375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백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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