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for 아프가니스탄"…기도 요청 잇따라

최상경 기자(cs_kyoung@goodtv.co.kr)

등록일:2021-08-19 7: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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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간 카불에서 카타르로 이동하는 미 공군 수송기.(사진출처=연합뉴스)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재점령한지 사흘째다.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기 위한 국민들의 목숨 건 피난 행렬은 진행형이다. 온라인상에서는 소식을 접한 성도들의 기도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 함락 소식이 들려진 직후 SNS와 카톡방에서는 "혼돈에 빠진 아프가니스탄을 위해 기도하자"는 요청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우간다에서 사역 중인 한 한인 선교사는 17일 "아프간 현지에서 생사를 건 탈출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들의 안전을 위해 함께 기도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평소 동역하던 외국인 선교사 7명이 탈출을 위해 카불 공항으로 향하고 있다"는 급박한 소식도 함께 전해왔다.  

선교활동을 해온 아프가니스탄 현지 사역자들은 여러 매체를 통해 기도제목을 공유하기도 했다. 

아프간 수도 카불을 중심으로 선교활동을 펴온 K 외국인 선교사는 "아프가니스탄 현지인들이 겪고 있는 공포와 절망 속에서 하나님의 선함을 발견하게 되도록, 탈레반이 국제사회의 요구를 경청해 평화적으로 도시를 안정화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프칸 현지의 믿음의 사람들을 보호해 주시도록 함께 기도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일각에서는 아프간을 점령한 탈레반의 기독교 박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탈레반에서 기독교 전파는 사형에 처할 수 있는 범죄다. 현재 정확한 집계는 어렵지만 아프가니스탄의 기독교인들은 1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와 위기관리재단 등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내 한국 선교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위기관리재단 김진대 사무총장은 "2007년 한국 선교사들이 철수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Pray for Afghanistan'을 통해 아프간을 위해 함께 기도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한 이후 아프간은 여행금지국가로 지정돼 외교부의 특별 승인 없이는 누구도 들어갈 수 없다"며 "확인한 바로는 현재 아프간에 한국 선교사는 없다"고 설명했다.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앞으로 발생할 난민들의 거취 문제다. 탈레반이 아프간 곳곳을 장악하면서 수십만 명이 피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늘길로 탈출하지 못한 사람들은 파키스탄 등 인접 국가 국경으로 향했고, 여기저기에 임시 난민수용소가 들어선 상태다. 

난민인권센터는 "매일 수만명이 국경을 넘어 탈출하고 있다"면서 "탈레반이 곳곳에 출현하고 있어 매우 걱정되는 상황이다. 아프간 국민들의 삶과 안전이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는 형편으로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난민들을 위해 이미 인도적 지원에 착수한 NGO 단체도 있다. 국제 구호개발 NGO(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은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사태로 인해 위험에 처한 아동을 보호하고 지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성명을 내고 "최근 한 달간 피난을 떠난 아프간 어린이 7만 5,000여 명의 안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른 시일 내에 이들을 보호하는 프로그램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네티즌들은 "아비규환이 되어버린 아프가니스탄 땅에 속히 사랑과 평화가 임하기를 바란다"며 "아프간 국민들이 이 시간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함께 마음을 모으자"고 기도를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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