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전(위) 엔바토 사이트와 시정후 모습.(사진출처=연합뉴스)

국내 여고생이 1천만 명 넘는 세계 회원을 보유한 온라인 플랫폼 엔바토에서 욱일기 판매를 중단시켰다.
 
23일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에 따르면 반크 29기 '글로벌 역사 외교대사'로 활동한 강원도 원주 북원여고 1학년생 전가영 양은 최근 엔바토에서 욱일기 스톡 푸티지 소스를 발견했다. 전 양은 이 제품 판매 중단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고, 엔바토는 이를 받아들였다.
 
엔바토는 홈페이지 제작에 필요한 워드프레스 테마, 플러그인, 영상 제작 효과, 오디오, 벡터디자인 등 다양한 디자인 소스를 판매하는 온라인 마켓 플랫폼이다.
 
전 양은 편지에서 "욱일기는 제2차 세계대전과 전쟁범죄를 상징하는 깃발이다. 나치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성격을 띠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욱일기를 포함한 소스의 판매 글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나 같은 학생도 충분히 우리나라의 역사 왜곡을 바로 잡을 수 있다고 느꼈고, 엔바토가 내 의견을 잘 수용해줘 굉장히 뿌듯했다"며 "앞으로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를 홍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애리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