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의 혼란이 이어지면서 안타까운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아프간인의 탈출과 이들의 수용이 국제사회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교회가 아프간의 평화를 위해 중보기도를 시작했다. 
 
 ▲온누리교회가 '아프가니스탄을 위한 40일 중보기도'를 시작했다.(사진출처=온누리교회 유튜브 채널)

교계, 아프가니스탄 중보기도 시작 

"아프간 형제의 마음으로 간구합니다. 주님만이 요새요 방패요 보호자이십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구해 주시고 구원해 주옵소서."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가 진행 중인 '아프가니스탄을 위한 중보기도회' 3일차 기도문 가운데 일부다. 

온누리교회는 지난 20일부터 '아프가니스탄을 위한 40일 중보기도'를 시작했다. 매일 저녁 7시 교회 유튜브 채널에 기도문 영상을 공유, 전 성도가 아프가니스탄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있다. 

교회에서 제공하는 기도제목을 가지고 각자의 자리에서 기도하는 식이다. 

기도문 영상에서 D 선교사는 "탈레반이 이슬람을 배반하고 크리스천이 된 사람들과 교회를 찾고 있다"면서 "길에서 불시에 핸드폰을 검사해서 그 안에 성경이나 기독교 내용이 나오면 곧장 사형 당한다. 아프간 땅에 강력한 성령의 역사가 임해 이 환란을 덮고 교회가 승리하게 해달라"고 기도를 요청했다.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는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고 기도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아프간 땅에 역사해주시기를 기도해야 한다"면서 "전세계 그리스도인들이 아프간의 회복을 위해 함께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그 땅에 역사하심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탈레반의 아프간 점령 소식이 전해진 뒤 맞은 첫 주일, 목회자들은 강대상에서 아프간을 위한 성도들의 기도를 거듭 요청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위임목사는 22일 주일 예배에서 아프가니스탄의 안타까운 상황을 전하며, "환난의 때에 절망 중에 건져주시는 하나님을 만나도록 이끄는 데 선교의 목적이 있다. 기도하고 말씀 붙잡아 새롭게 거듭나는 모두가 되도록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 역시 "아프가니스탄의 믿음의 형제들을 보자"며 "어떤 시련과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믿음을 우리가 가져야 한다. 흔들리고 넘어지는 사람들을 붙들수 있도록 우리를 사용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최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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