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대출규제에도…아파트 매수 심리 2주 연속 강해져

박애리 기자(arpark@goodtv.co.kr)

등록일:2021-09-10 1: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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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앞 시세판.(사진출처=연합뉴스)

기준금리 인상과 은행권의 대출 중단 등 돈줄 조이기에도 전국의 아파트 매수 심리가 2주 연속 강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6일 조사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8.4로 지난주(108.1)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최근 2주 연속(107.3→108.1→108.4) 오른 것이다.
 
매매수급 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뜻한다. 기준선인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의미다.
 
수도권은 지난주 111.7에서 이번 주 112.1로 0.4포인트 올라 2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이 106.5에서 107.2로 오른 것을 비롯해 경기(114.0→114.1)와 인천(114.8→115.3) 모두 전주 대비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일부 시중은행이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하는 등 돈줄을 조이고 있지만 매수심리는 오히려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은 5개 권역 가운데 동남권이 104.2에서 104.1로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전 권역이 전주 대비 상승했다.
 
동북권은 110.5로, 전주 대비 0.5포인트 오르며 8주 연속 서울에서 매수심리가 가장 강했다.
 
동북권은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중저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꾸준히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이번 주 마곡지구와 인근의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인 강서구가 속한 서남권은 105.7에서 107.3으로 1.6포인트 올라 5개 권역 중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도심권(104.9→105.7)과 서북권(104.0→104.4)도 매수심리가 더 강해졌다.
 
부동산원은 "매물 부족과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 등으로 아파트 거래는 줄었지만, 강남·북 인기 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면서 집값 상승세가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경기와 인천은 GTX 라인 등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과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 정부가 경기도 의왕·군포·안산 경계지와 화성 진안, 봉담 등에 신규택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인근 지역 단지는 매수세가 더 강해졌다.
 
이런 영향으로 이번 주 경기에서는 신규 택지로 발표된 봉담읍이 있는 화성시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0.79%로 가장 높았다. 정부가 GTX C노선 의왕역 정차를 기정사실로 하면서 의왕시 아파트값도 0.70% 올랐다. 안성·오산·평택시(0.76%)는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전국에서 가장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인천 역시 연수(0.64%)·계양(0.49%)·부평구(0.48%) 등 GTX 등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지방의 아파트 매수심리도 강해지고 있다.
 
경기를 제외한 8개 도의 매매수급 지수는 105.2에서 107.0으로 상승했다. 지방 전체를 기준으로 보면 104.7에서 105.1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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