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정부의 '추석전 국민 70% 1차 접종' 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온 가운데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예진을 받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붙였다. 추석 연휴(9.19∼22) 전까지 전 국민의 70%가 1차접종을 마치고 10월까지 2차 접종도 마치는 방향을 추진한데 이어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을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1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국내 1차 접종자는 누적 3,170만9,767명으로 전체 국민의 61.8% 수준이다. 정부가 목표로 제시한 이달 19일까지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려면 앞으로 약 429만명이 더 접종해야 한다. 

백신 수급도 최근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 이달 1∼9일 공급된 백신 물량은 화이자 716만3,000회분, 모더나 845만8,000회분 등 총 1,562만1,000회분이다. 9일간 도입된 백신이 상반기 전체 물량(1,862만회분)에 육박한 셈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백신이 순조롭게 들어오고 있어서 추석까지 '전국민 70% 1차 접종' 목표 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고, 10월 말까지 전국민 70% 접종 완료 목표에도 차질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수급 불안으로 당초 3∼4주에서 6주까지 늘어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을 단축하는 방안과 접종 현장의 '잔여 백신' 활용 대상으로 2차 접종으로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정부는 접종센터 등 각 의료 기관에서 나오는 '잔여 백신'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네이버·카카오앱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당일예약 서비스로 2차 접종까지 예약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현재는 잔여 백신으로 1차 접종 예약만 할 수 있는 상태다. 

[백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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