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이하 예장합신)이 제106회 총회 신임 총회장에 직전 부총회장인 김원광(중계충성교회)목사를 선출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가 14일 경기 부천 상동21세기교회에서 제106회 총회를 열었다. 왼쪽 박병화 전 총회장,  오른쪽 김원광 신임 총회장(사진제공=기독교개혁신보)

예장합신총회는 14일 경기 부천시 상동21세기교회(담임 박병화 목사)에서 제106회 총회를 열고 차기 총회 임원 선출 및 회무 처리를 진행했다. 총회 현장에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총회임원과 목사총대, 장로 총대 등 각 노회 대표만 참석했다. 나머지는 노회별로 화상회의 시스템 줌을 통해 실시간으로 참여했다. 이번 총회에는 총대 314명 중 230명이 참석했다.

김원광 목사는 1부 개회예배에서 ‘정체성을 지킵시다’(삿 15:13)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합신총회는 3대 설립 이념인 바른신학, 바른교회, 바른생활의 정신으로 지난 40년을 지나왔다"며  "교권우월주의나 폐쇄주의로 빠지지 않도록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개혁주의적 합신 신앙의 정체성을 확립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2부 회무 처리 시간엔 별도의 성찬식 없이 임원 선거와 헌법 수정안 공포, 상비부 조직 보고, 각부 사업 보고 등이 이어졌다.

모든 임원 선거는 모바일투표시스템인 스마트보트(Smart Vote)를 이용해 진행됐다.

김원광 목사는 총대 226명 중 184표의 찬성표를 받아 총회장으로 선출됐다. 부총회장에는 김만형(분당 친구들교회)목사와 이기태(부산 호산나교회)장로가 선출됐다. 두 부총회장 모두 1차에서는 과반수 미달로 2차 투표를 통해 선출됐다. 

김 신임 총회장은 “부족한 사람인데 총회장으로 세워주신 총대들에 감사하다”며 “겸손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교단을 섬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회기에는 교단 내 어려운 교회들을 지원하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변화된 목회환경에 따른 대안 마련 등에 역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서기 허성철 목사 △부서기 김교훈 목사 △회록서기 화광영 목사 △부회록서기  박찬식 목사 △회계 김희곤 장로 △부회계 박형식 장로 등이 선출됐다.

주요 안건에 대한 논의는 추후 총회치리협력위원회 회의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목회자 빈부 격차 문제 해소 위한 총회 차원의 대책 마련 △총회 임원 선거 제도 개선 △은퇴 목사의 노회 회원 자격(투표권)에 관한 헌법 수정의 건과 전광훈 목사의 이단성 연구 결과 등을 다룰 예정이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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