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조용기 목사님은 한국교회의 부흥기를 이끈 위대한 복음 전도자"

한국교회연합(회장 송태섭 목사)이 14일 별세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를 추모하며 애도성명을 냈다.

한교연은 고인에 대해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세계 최대 교회로 부흥 성장시키고, 성령운동을 통한 민족복음화에 투신하셨다"며 세계적인 목회자로 평가했다.

특히 한교연은 보수 기독교 통합을 위한 고인의 노력을 높게 평했다.

한교연은 "고 한경직 목사님과 함께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창립하셔서 보수 기독교를 하나로 만드신 일"이라며 "어른들의 눈물의 기도와 각고의 노력으로 하나 되었던 보수 기독교가 그 후 분화과정으로 제 소임을 다하지 못함은 어떤 변명으로도 고개들 면목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는 말씀으로 영혼에 깊은 감화를 주시던 목사님을 이제 다시 뵐 수는 없지만, 목사님이 남기신 선하고 위대한 발자취를 존경하는 마음으로 뒤따를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

<한국교회연합 애도성명>

조용기 목사님의 소천을 애도합니다

오늘 하나님의 부름을 받으신 조용기 목사님의 소천을 가슴 깊이 애도합니다. 고 조용기 목사님은 한국교회의 부흥기를 이끈 위대한 복음 전도자이자 세계적인 목회자이셨습니다.

1958년 천막교회로 개척하신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세계 최대 교회로 부흥 성장시키셨을 뿐 아니라 성령운동을 통한 민족복음화에 투신하셨습니다. 80년대에는 세계 선교로 지경을 넓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3일간 열린 대성회에 참석한 4만 명 중 15,000명이 회개하고 결신하는 등 구령사업에 선구자적 역할 감당하셨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사회구제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서 불우청소년과 무의탁 노인을 위한 ‘엘림복지타운’을 건립했으며, ‘굿피플’을 통해 소외지역 개발과 빈곤퇴치, 아동보호 사업에도 앞장서 섰습니다.

북한동포 아동의 심장병 수술을 위해 2007년 평양에 착공한 조용기 심장병원이 남북 간의 정치적인 문제로 지연되며 결실을 보지 못하신 채 눈을 감으신 것은 참으로 애석하지만 언젠가 병원이 개원해 고통받는 북한 어린이들의 심장이 힘차게 뛰는 날 목사님도 하늘에서 기뻐하실 것입니다.

고 조용기 목사님이 한국교회에 남기신 선한 족적 중 하나는 1989년 12월 고 한경직 목사님과 함께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창립하셔서 보수 기독교를 하나로 만드신 일입니다. 어른들의 눈물의 기도와 각고의 노력으로 하나 되었던 보수 기독교가 그 후 분화과정으로 제 소임을 다하지 못함은 어떤 변명으로도 고개들 면목이 없습니다.

지금도 까랑까랑한 음성으로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3서 3절)는 말씀으로 영혼에 깊은 감화를 주시던 목사님을 이제 다시 뵐 수는 없지만, 목사님이 남기신 선하고 위대한 발자취를 존경하는 마음으로 뒤따를 것을 다짐하는 바입니다.

고 조용기 목사님의 유가족과 슬픔에 젖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 모두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2021.9.14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천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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