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는 15일 "어제 아침 소천하신 조용기 원로 목사님은 한국교회의 거목이요, 세계교회의 위대한 복음 전도자였다"고 추모했다.
이 목사는 기자들 앞에서 추모메시지를 전하며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를 설파했던 목사님의 카랑카랑한 음성이 귀에 쟁쟁하다"고 떠올렸다.
그는 "저에게는 영적인 아버지이자 스승이셨던 조용기 목사님께서 이제 우리 곁을 떠나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셨다"며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끝내 믿음을 지키신 목사님께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의의 면류관'이 주어지리라 믿는다"고 바랐다.
이어 "요한 웨슬리의 제자들이 감리교회를 만들어냈듯이, 저는 조 목사님의 방대한 사역을 소화하고 정리하는 데 노력했다"면서 "저에게 조 목사님은 언제나 샘물 같은 분이자 영적 아버지"라고 회고했다.
이 목사는 2008년 조 목사가 일선에서 물러난 뒤로 차기 담임목사로 선출됐다.
이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고인의 절대 긍정의 신학을 원동력으로 삼아 세계 최대의 교회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절대긍정과 절대감사의 힘으로써 조용기 목사님의 신앙을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목사는 "조용기 목사님의 육신을 떠나보내지만 성령운동의 불길이 타오르는 모든 곳에서 조용기 목사님은 영원히 살아계실 것"이라며 "이제 고단한 이 땅에서의 모든 시간을 뒤로하고 하나님 품에서 평안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 베다니홀에 마련된 조 목사 빈소에는 이날 아침부터 여야 대권주자를 비롯한 정관계 인사, 교계 지도자, 성도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정세균 전 총리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소강석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등이 일찌감치 빈소를 찾아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최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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