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우리 주변 취약계층들의 삶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판매 부진을 겪는 지역 농민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런 가운데 구세군과 기업이 협력해 농산물 꾸러미를 마련하며 지역 농가를 살리고, 홀로 지내는 독거노인들에게도 나눔을 실천해 눈길을 끈다.
 
 ▲구세군과 기업이 함께 지역 농가도 살리고, 홀로 지내는 독거노인도 돕는 상생 나눔을 진행했다.ⓒ데일리굿뉴스

구세군-농협, 상생 나눔 진행…32억 규모 꾸러미 마련
어르신 가정에 직접 방문…안부인사 건네

한국구세군과 NH농협이 코로나19로 판매부진에 시달리는 지역 농가 농산물을 사들여 나눔 꾸러미로 제작하고, 홀로 외로이 지내는 독거노인에게 전달하는 상생 나눔을 진행했다.

'사랑의 농산물 꾸러미'는 사과와 감자 등 지역 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농산물과 라면, 통조림 등 즉석식품들이 담겼다.

앞서 NH농협은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32억원 규모의 꾸러미를 구세군 측에 전달하며 이번 상생 나눔에 참여했다.
 
한국구세군 사회복지팀 강석진 부장은 "농업인들의 어려운 경제가 활성화되는데 도움이 되고, 어려운 취약계층들에게도 큰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이번 나눔을 진행하게 됐다"며 "이들이 소망을 가지고 힘든 코로나19 시기를 잘 이겨 나가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사랑의 농산물 꾸러미는 총 400여 명의 독거노인에게 전해졌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선 직접 가정에 방문해 꾸러미를 전달하고, 따뜻한 안부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한국구세군의 관심과 사랑에 쪽방촌 주민들은 어려움 가운데 큰 위로가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서울 돈의동 쪽방촌 한 주민은 "기분 좋다"며 감사 인사를 연이어 전했고, 또 다른 주민은 "도와줘서 너무 감사하고 눈물이 나려한다"고 말했다.

한국구세군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사랑의 농산물 꾸러미는 오는 10월 말까지 전국 17개 복지시설과 취약계층 가정 5만 6,000여 명에게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박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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