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제10차총회 준비를 위한 확대상임위원회 결단예배와 설명회가 25일 경동교회에서 열렸다. ⓒ뉴스미션

세계교회협의회 제10차 총회를 6개월 앞두고, 교계 보수권 인사 및 정치인들까지도 함께하는 확대상임위원회 및 기도회가 열렸다.

 “WCC가 한국교회 하나되는 계기 될 수 있도록 해 달라” 기도
 
WCC한국준비위원회(상임위원장 김삼환)는 2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장충동 경동교회(박종화 목사)에는 우중에도 약 60명의 확대상임위원들이 모여 WCC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기도했다.
 
이정익 목사는 “WCC 10차 총회가 세계 기독교를 하나로 묶을 뿐만 아니라, 분열과 갈등 속에 있는 한국교회에도 치유와 회복의 기회 되게 해 달라”며 “상임위원회 확대 첫 모임 자리에 참석한 각 교단 지도자들의 결단예배를 축복해 달라”고 기도했다.
 
또한 준비에서의 여러 잡음에 대해서도 순조로운 마무리를 구하는 기도가 이어졌다.
 
이 목사는 “국내에 조정할 부분 있다”며 “피차 지혜를 모아 성대하게 대회를 치르고, 이 대회를 통해 온전히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설교를 맡은 총회준비대회장 박종화 목사는 각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모인 확대상임위원들 앞에서 ‘하나되어 세상이 믿게 하여 주소서’라는 제목으로 하나됨을 역설했다.
 
박 목사는 “우리가 하나가 돼야할 이유는 세상으로 믿게 하기 위해서”라며 “WCC 역시 그렇기에 하나 되어 준비해야 한다. WCC는 초창기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고 봉사와 평화를 전하기 위해 창립됐고, 이 일을 위해 우리가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WCC를 둘러싼 오해와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에큐메니칼 운동의 본질 회복을 함께 해 나가자는 독려도 이어졌다.
 
박 목사는 “십자가 아래 권력도 힘도 내려놓고, WCC의 연합운동을 본받고 우리도 그 연합운동 속에 십자가의 진리를 전하자”며 “WCC가 비판도 받고 변화받는 과정 중에 있는데, 우리 스스로 개혁하면서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이 지금 우리에게 주시는 에큐메니칼 신학”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확대상임위원에 교계 포함 각계 각층 인사 83명 추가

설교 후에는 WCC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기도가 드려졌다.
 
기도는 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평화통일위원장 이종복 목사, 상임대회장 장종현 목사, 기장 총회장 나홍균 목사, 예장통합 총회장 손달익 목사가 맡았다.
 
이날 예배 후에는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김명혁 목사, CTS기독교TV 감경철 회장, 민주통합당 김진표 의원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대표상임대회장 김삼환 목사는 90여명의 확대 상임위원들을 위촉하면서 “제10차 WCC총회가 기적의 잔치가 될 줄로 믿는다”며 “상임위원들이 이 일을 함께 준비하면서 잘 치르기를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이날 확대된 상임위원들은 WCC 4개 회원교단 대표 19명,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원교단 대표 22명, 여성대표 3명, 한국교회연합기관장 10명 , 언론 및 정계, 법조계 대표 19명, 상임회장단 자문위원단 등 10여 명이다.
 
한편 WCC 총회 개최를 186일 앞두고 조직이 확대된 가운데, 이달 말부터 해외 실무진들이 잇따라 방문하면서 WCC 실무 준비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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