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동안 ‘문구업’ 한길만을 걸어온 드림오피스 김학상 대표이사. 작은 문구점으로 시작한 사업은 한국을 대표하는 사무용품 브랜드로 성장했다. 매일 성경을 묵상하며 얻는 영감으로 고객 중심의 경영을 펼치고 있는 김 대표를 만났다.
 
▲드림오피스 김학상 대표를 만나 크리스천 경영인으로서의 철학과 신앙에 대해 들어봤다.ⓒ뉴스미션

“기술 발달해도 결국은 사람…’고객 중심’ 경영 실천해요”
 
드림오피스 김학상 대표이사. 지금은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전국에 150개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가이지만 그 시작은 4평짜리 문구점이었다. '문구'의 가능성을 내다본 김 대표는 38년 동안 묵묵히 이 길을 걸어오고 있다.
 
그동안 국무총리 표창,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표창, 지식경제부 장관상 등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2007년에는 한국 프랜차이즈 대상에 선정됐다. 2010년에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고객에 대한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그의 경영철학은 '드림오피스'라는 말에 잘 나타난다. 드림오피스의 ‘드림’은 ‘드리다’에서 따왔다. 고객에게 최상의 것을 제공하고(드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꿈(Dream)을 이룬다는 뜻이다.
 
“성경의 인물 중에서 ‘요셉’의 삶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요셉은 섬김의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드림오피스가 고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섬기고 싶단 마음을 담고 싶었습니다.”
 
카탈로그 하나에도 고객을 배려하는 김 대표의 마음이 담겨 있다. 드림오피스가 취급하고 있는 5만개의 상품 중에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색상 분류 방법을 개발해 특허출원까지 냈다. 직원이나 거래처와의 관계에서도 ‘사람이 중심이 되는 경영’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결국은 ‘사람’이 답입니다. 미수채권으로 어려워도 ‘남을 먼저 주고, 남은 돈이 우리 돈이다’라는 생각으로 사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정직과 신뢰는 양심이자 기본이기 때문이죠.”
 
IMF로 사업의 위기를 겪었을 때 김 대표를 일으켜 세웠던 것은 신앙의 힘이었다. 기쁜소식교회(담임 김영준 목사)에 출석 중인 김 대표는 전형적인 ‘선데이 크리스천’의 삶을 살았지만 사업을 시작하면서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게 됐다.
 
“군대에 있을 때 후배를 통해서 신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전역 후에는 제대로 교회에 나가질 않았죠. 사업을 시작하고 위기를 겪을 때마다 신앙이 큰 위안이 됐습니다. 어려운 순간을 믿음으로 참고 견디면 하나님께서 기꺼이 열매를 허락해주신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경영에 대한 영감도 매일 성경을 묵상하면서 얻는다. 잠잘 때나 이동할 때 틈틈이 하는 메모도 수많은 아이디어의 원천이 된다.
 
최근 판매되고 있는 ‘스마트 터치 펜슬’도 김 대표의 끊임없는 노력 끝에 탄생한 제품이다. 학생들이 주로 쓰는 연필이 몸에 좋지 않은 소재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 김 대표는 친환경 소재로 스마트폰 터치가 가능한 기능성 연필을 2년이 넘는 연구 끝에 개발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탈북민을 고용해 통일 이후에 이들을 선교사로 파송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탈북민 멘토링을 하면서 이들이 남한에서 힘겹게 살고 있는 걸 알게 됐어요. 기회가 되는대로 탈북민들을 직원으로 채용할 계획입니다. 통일이 됐을 때 말씀으로 훈련 받은 탈북민을 통해서 북한 땅에도 복음이 전해지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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