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서 무슬림 군중이 “마을에 새 교회를 건축한다”는 소문에 지역 크리스천 마을을 공격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 이집트 콥트교 크리스천

이번에 폭력 사태의 피해를 입은 마을엔 약 2,000명의 콥트교 크리스천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BN 뉴스는 “이 지역 콥트교인들은 4층 높이의 건물에 지역 복지관, 탁아소, 요양원 등을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교회가 건립된다’는 소문을 들은 무슬림 집단이 난입해 공사가 중단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종교의 자유를 위한 국제 기구 ‘인터내셔널 크리스천 컨선’은 “현장 목격자는 “젊은 무슬림 남성들이 이슬람식 예배를 마치고 부탄가스 통과 돌을 들고 콥드교인의 집에 난입해 폭력을 휘둘렀다”고 증언했다”고 전했다.
 
이어 “무슬림 군중은 소방차가 마을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도로를 봉쇄하고 마을의 수도와 전력 공급을 차단했다”고 했다. 
 
무슬림 군중의 습격으로 여러 곳의 크리스천 가정과 크리스천이 운영하는 상점이 피해를 입었고, 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집트에서 무슬림이 크리스천을 공격하는 일은 빈번히 발생한다.
 
일전에도 크리스천 마을의 유치원이 교회로 바뀐다는 소문에 유치원이 공격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무슬림이 대다수인 이집트에서 크리스천은 속수무책으로 폭력에 대상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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