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선거 유세 당시 트럼프와 악수하는 클린턴

美 종교 일간지 가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에 관한 흥미로운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갈대아 미국 상공 회의소’ 회장 마틴 마나와의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가 미시간 주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크리스천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미시간 주에는 약 121,000의 이라크인이 거주하고 있다. 특히 미시간 주의 메이콤 지역에는 2000년 이후 이라크에서 유입된 갈데아 가톨릭인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
 
마나 회장은 “미시간 주에 거주하는 이라크인들은 중동 지역에서 박해 받는 크리스천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며 "이들은 IS와 같이 크리스천을 탄압하는 테러단체에 대한 두려움에 트럼프를 지지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미시간 주에서 10,704표 차이로 경선에서 승리했다. 미시간 주는 ‘스윙 스테이트(대선 때마다 민주·공화 양당 지지를 오가는 주)’로, 힐러리 클린턴의 승리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치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트럼프가 미시간주 경선에서 승리한 것은 그의 대통령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마나 회장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자행되고 있는 크리스천에 대한 강도 높은 탄압, 그리고 낙태를 반대하는 트럼프의 입장은 이라크 크리스천이 그를 지지한 주요 이유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선거기간 내내 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할 수 있는 한 모든 인력과 자원을 동원해 IS의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공약을 했다.
 
이와 관련 "클린턴 후보는 이러한 트럼프의 정책을 적극 협조한다고 했던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하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이라크 크리스천의 지지를 잃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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