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교사가 무슬림 주민에게 심하게 구타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 거리 항의 시위에 참여한 우간다 크리스천들

종교박해 감시에 주력하는 英 일간지 <모닝 스타 뉴스>는 “우간다 무프자 지역에서 교사로 재직 중인 말릭 히제니(30)가 무슬림 주민에게 폭행을 당해 의식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역 무슬림 주민은 히제니에게 ‘마을에 다시 돌아오면 가족의 생명도 위험해질 것이다. 너와 너의 가족을 저주한다. 개종을 금지한 이슬람 율법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 대가로 목숨을 잃어 마땅하다’는 익명의 문자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의식을 회복한 히제니는 “귀갓길에 세 명에 의해 구타를 당했다. 처음에는 ‘무슬림의 수치다’며 소리를 지르는 것으로 위협을 가하다 둔기로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며 “둔기에 맞아 정신을 잃고, 지역 보건소에서 의식을 찾았다”고 진술했다.
 
이와 관련 최근 우간다에서는 크리스천을 대상으로 한 폭력사건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美 CIA가 밝힌 ‘CIA 세계 팩트북’에 의하면, 우간다의 무슬림 인구는 13.7%로 종교 소수자이며, 개신교인과 가톨릭 신자는 전체의 85%를 차지한다. 우간다 무슬림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크리스천에게 강도 높은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9월에는 예배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크리스천 여성이 무슬림 남편에게 폭행당한 사건이 있었다.
 
파투마 발루카(21)라 알려진 여성은 “크리스천으로 개종하고 예배에 참석한다는 이유로 남편에게 심하게 구타를 당해 의식을 잃었다”고 진술했다.
 
발루카는 “예배를 마치고 집에 도착하자 마자 금속 물체를 들고 기다리던 남편은 ‘신앙심이 없다’며 때리기 시작했다. 폭행에 의식을 잃고 병원에서 의식을 찾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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