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행동 아트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오직 성경으로'란 주제를 담고 있는 뮤지컬 '더 북(THE BOOK)'을 2017년 1월 2일부터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1년간 장기 상연한다.
 
▲문화행동 아트리는 7일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뮤지컬 '더 북'(THE BOOK)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데일리굿뉴스
 
종교개혁 '마중물'된 평범한 사람들…뮤지컬 'THE BOOK'
 
선교극단 문화행동 아트리(대표 김관영 목사)는 7일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뮤지컬 '더 북'(THE BOOK)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문화행동 아트리는 지난 2006년부터 매년 11월 1일부터 11일 동안 복음을 주제로 한 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1.1.1. 프로젝트'를 10년 동안 전개했다. 발달장애인 공동체 데이브레이크의 장애인 부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루카스'를 시작으로 '버스',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가스펠', '요한계시록' 등을 제작했다.
 
뮤지컬 '더 북'은 '1.1.1. 프로젝트'의 7번째 작품으로 2014년 초연 당시 객석점유율 120%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더 북'은 15세기 초 영국에서 번역 성경을 전하는데 힘썼던 '롤라드(Lollard)'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구두수선공, 타일제조공, 푸줏간 주인, 주부 등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었던 이들은 100년 뒤 일어날 종교개혁의 마중물이 됐다.
 
이번 작품에서는 번역된 성경을 덮으려는 타락한 가톨릭 교회의 세력과 번역된 성경을 펼치려는 롤라드의 대결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냈다.
 
15세기 초 영국 노리치 지방에서 평범한 서민에 불과했던 롤라드 '아이린'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 치는 그녀의 아버지 '토마스', 진리의 메시지를 선포하는 롤라드의 수장 '윌리엄', 호시탐탐 그들을 노리는 이단감찰 사제 '베르나르' 등이 등장한다.
 
아트리는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공연을 위해 기존 작품을 가다듬어 캐릭터와 구성에 변화를 줬다. 또한 1년 단기 문화예술 선교사로 헌신을 다짐한 지원자들이 주요 배역을 맡아 그 의미를 더했다.
 
김관영 목사는 "<더 북>은 잘 알려진 종교개혁가의 이야기가 아니다. 종교개혁의 마중물이 됐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진리에 대한 갈망이 있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뮤지컬 <더 북>은 2017년 1월 2일부터 12월 30일까지 대학로 열린극장(혜화역 4번 출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평일 오후 8시,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오후 3시와 7시에 공연된다.
 
관람 예약 및 문의는 홈페이지(http://musicalthebook.modoo.at/)와 전화(010-2648-8255)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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