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과 관련 한국교회 주요 연합기관들이 입장을 발표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최순실 게이트로 불거진 탄핵 정국으로 인해 "민생은 철저히 도외시되고 대한민국은 한겨울의 한파와 같이 얼어붙고 있다"며 "이제 국회는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벗어나 여야의 협치를 통해 민생을 살리고 경제 살리기에 힘써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또한 "불신과 갈등, 반목으로 얼룩진 시대의 아픔을 위로하고 특히 낮은 곳으로 임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소외되고 병든 이웃, 가난하고 억울한 이웃을 위해 섬기고 나누기를 소망한다"며 "얼어붙은 곳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녹이고 함께 용서와 화해의 대한민국으로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비상시국대책회의(상임의장 김상근 목사)는 "국민의 뜻을 받든 국회에 감사한다"며 "헌법재판소는 조속히 국회의 결정을 인용함으로써 국민의 뜻을 반영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이 새로운 민주사회, 국민주권사회로의 출발점이 되도록 온 사회구성원이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하며 본회의 또한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도 "그동안 탄핵정국으로 인해 국정이 마비되므로, 대외적으로 볼 때나, 대내적으로 국가의 위상이 떨어짐은 물론, 국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 기독교인은 모든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인식하여, 조국 대한민국이 위험하지 않고 혼란에서 속히 벗어나서, 안정된 모습으로 발전해 가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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