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성탄카드 대신 세월호 응원 엽서 어때요?"

김주련(giveme0516@goodtv.co.kr)

등록일:2016-12-09 19: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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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4월 16일 온 국민이 가슴 치며 함께 울었던 사건,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앞두고 있지만 아직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 9명이 남아있다. 이런 가운데 성탄절을 앞두고 세월호를 기억하잔 의미의 세월호 응원 엽서가 출시됐다. 엽서를 제작한 김디모데 목사를 직접 만났다.
 
 ▲김디모데 목사가 세월호 응원 엽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수익금 전액, 세월호 특조위에 기부
 

예하운 선교회 김디모데 목사와 한성욱 캘리그라피 작가가 성탄절을 맞아 '진실을 응원합니다' 프로젝트를 펼친다. 이번 프로젝트는 김 목사와 한 작가가 함께 성탄카드 대신 만든 세월호 응원 엽서를 통해 세월호를 기억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프로젝트는 김디모데 목사가 한성욱 작가에게 의뢰해 공동으로 작업했다. 엽서는 김 목사와 한 작가가 각각 2매씩 디자인하고, 협업작품 1매를 제작해 총 5매를 한 세트로 한다. 특히 김디모데 목사가 작업한 '진실을 응원합니다'란 제목의 카드가 눈에띈다.
 
"풍선이 달린 노란 배에 예수님이 타고 있는 그림을 넣었어요. '진실을 인양하자'는 의미가 담겨있죠. 예수님은 노란 리본도 달고 있는데, 예수님도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우리와 함께 슬퍼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어요"
 
김 목사는 직접 캐릭터를 그려 가위로 색지를 오리고 풀로 붙이는 등 오랜 시간에 걸쳐 수작업으로 엽서를 완성했다.
 
한성욱 작가는 세월호 희생자 중 한명인 허다윤 학생의 아버지가 고백했던 '하나님은 제 마음 아실거에요. 하나님은 제 아들 잃어 보셨으니까' 말을 캘리그라피로 옮겼다. 다른 엽서에는 세월호 미수습자 9명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정성스럽게 적었다.
 
김디모데 목사는 세월호 유가족과 특조위를 돕기 위해 시작했지만 오히려 자신이 은혜 받았다고 고백했다.
 
"선한 사마리아인이 강도 만난 자를 돌아봤을 때의 그 마음을 깨닫게 해주셨어요. 또 성탄절에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다면 제일 먼저 팽목항을 찾지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고요. 그래서 기독교인이 더 적극적으로 이 문제에 참여하고 그들을 위로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세월호 응원 엽서의 수익금 전액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세월호 특조위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디모데 목사와 한성욱 캘리그라피 작가가 제작한 세월호 응원 엽서 5매 ⓒ데일리굿뉴스

"예수님 캐릭터, 위로의 아이콘 되길"
 
김디모데 목사가 세월호 응원 엽서에 그린 예수님 캐릭터에는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
 
"어느 날 친구가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내 삶이 이미 지옥인데 천국과 지옥이 내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그래서 그 친구를 위로하기 위해 예수님 캐릭터를 처음 그렸어요. 예수님이 그 친구를 안고 울고 계신 그림이었죠"
 
이후 친구는 그 그림이 많은 위로가 됐다며 메시지를 보내왔다. 김 목사는 이 작은 그림이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위로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도 출시했다.
 
세월호 응원 엽서 또한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된 것. 김 목사는 성탄 시즌이 끝나도 성탄 엽서가 계속해서 쓰임 받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 사건을 잊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유족들은 아직도 힘든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월호 문제에 대해서 교회도 도의적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교회와 기독교인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세월호 특조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한편 정부는 지난 9월 세월호특조위 활동을 강제 종료 시켰으며, 11월 특조위는 사무실 마저 철거 당했다. 조사관들은 지난 달 14일 서울 마포구 YMCA 전국연맹의 도움으로 사무총장실에 임시 거처를 마련해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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