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가 야 3당 원내대표로 부터 문전박대를 당했다. 이에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과는 면담을 가졌다.(사진제공=연합뉴스)
 
국회의장·경제부총리와는 면담 성사
 
정우택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 원내대표를 각각 찾았지만 문전박대 당했다.
 
이는 새누리당 친박계인 정 원내대표를 협상 상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야 3당의 방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노회찬 원내대표 의원실에서 "상황이 바뀌면 얘기하자"는 정의당 당직자의 이야기를 듣고 돌아갔으며 박지원 원내대표실에서도 문전박대를 당했다. 또한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도 만나지 못했다.
 
정 원내대표는 "우리 새누리당은 국민이 용서해줄 때까지 비러야 한다"며 "참을성 있게 견디겠다. 저의 참는 모습이 오히려 야당 분들한테 더 좋은 이미지로 갈 수 있고 국민이 볼 때도 합당하게 봐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 당선돼 인사상, 예의상 찾아뵌 것이란 의미에서 판단은 국민이 해줄 것"이라며 "야당이 저를 판단하는 게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하기 위한 것이므로 시간을 갖고 야당과의 협상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야 3당에 문전박대 당한 정우택 원내대표는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과는 면담을 가졌다.
 
정세균 의장은 "중책을 맡게 된 데 대해 환영하고 축하한다"면서 "많은 일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덕담을 전했다.
 
이에 정 원내대표는 "상상도 못 할 시국이 전개되면서 국민이 많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정치력을 발휘해 대한민국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활로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집무실을 찾은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도 면담했다.
 
이날 면담에서 유일호 부총리는 "미국 금리 인상으로 불확실성이 증폭돼 경제 운용에 어려운 점이 많다"며 "국회에서 법안 통과를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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