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양현종이 원 소속팀 KIA 타이거즈에서 다시 한 번 도약을 준비한다.
 
KIA는 20일 “양현종과 1년간 계약금 7억5천만 원, 연봉 15억 원 등 총 22억5천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현종은 당초 해외진출을 모색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게 흘러가자, 단기 계약을 통해 내년 재도전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KIA 구단이 양현종의 해외 진출 가능성에 높은 비중을 두고 다른 선수들과의 계약에 집중한 나머지, 그의 요구 조건을 맞춰주지 못해 내년 재계약을 염두하고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거물급 FA 선수의 계약 시 구단과 선수 양 측 모두 장기 계약을 선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양현종은 "해외리그 도전이 아니면 당연히 KIA라고 마음먹고 있었고, 여러 조건을 검토해 1년 계약을 맺었다"며 "그동안 팬들에게 걱정을 끼쳐 죄송하게 생각하며, 착실하게 몸을 만들어 올해보다 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이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07년 KIA에 입단한 양현종은 10시즌 동안 통산 305경기 87승 60패 9홀드 1천187이닝 평균자책점 3.95을 기록 중이며, 올 시즌에는 31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200⅓이닝 동안 10승 12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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