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 오랜만에 K리그 클래식으로 복귀하는 강원FC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연일 광풍 행보를 이어가며 프로축구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강원 FC(대표이사 조태룡)는 21일 “지난 시즌 득점왕이자 MVP에 오른 스트라이커 정조국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아침 영입을 발표해온 강원의 열 번째 선수 공개였으며, 앞서 “열흘간 매일 새로운 영입 선수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것에 대해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다.
 
강원은 이근호를 시작으로 오범석과 김경중, 김승용, 문창진, 황진성 등의 영입을 발표한 바 있다.
 
조태룡 대표이사는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도전하기 위해 정조국 같은 베테랑 선수가 필요했다"라며 "그가 팀의 중심을 잘 잡아줄 것으로 기대해 영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정조국은 지난 시즌 광주FC에서 31경기에 출전해 20득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 득점왕에 올랐고, MVP와 베스트11까지 섭렵하며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정조국은 당초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비롯한 외국 구단 및 다수의 국내 구단으로부터 제안을 받았으나, 강원의 강력한 러브콜에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룡 대표이사는 정조국을 영입하기 위해 직접 광주로 내려가 광주 FC 기영옥 단장을 설득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실제로 정조국은 요코하마 행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었지만, 강원의 이 같은 정성에 입단을 결정했다.
 
정조국은 "강원이 제시한 비전에 마음이 끌렸다”며 “최근 구단이 영입한 선수들의 면면을 확인하니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불가능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도장을 찍었다"라고 말했다.
 
강원은 앞으로도 아시아 쿼터를 포함한 외국인 선수 영입에도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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