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임직원의 비리가 잇따르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새마을금고 임직원의 비리가 잇따르고 있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발생한 새마을금고 금융 사고(예금 횡령 등)는 9건이며, 사고 금액은 16억 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자회사인 MG신용정보의 전 대표이사 A씨는 지난 해 미국 투자은행의 국내 자회사인 B사와 부실채권 추심 계약을 맺고 성과 보수로 2억여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부실채권의 추심을 대행한 MG신용정보와 별도로 팀장에게 성과 보수를 지급하자, 중앙회가 지난 9월 감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중앙회는 성과 보수를 받은 절차만 문제 삼고, 나머지는 법적 문제가 없다고 봤다.

이에 중앙회는 A씨가 받은 성과 보수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 임원의 보수지만 이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2억여원 전액을 환수했다. MG신용정보의 전 대표이사 A씨는 지난 달 자진 사임했다.

아울러 중앙회 서울지역 본부가 단위금고들에서 교육과 워크숍에 쓴다는 명목으로 관례로 거액을 걷는데, 이 자금도 관리가 투명하지 못하다는 진정이 접수돼 행자부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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