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유치원 교사가 원생들에 대한 상습 폭행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해당 유치원의 또 다른 교사 역시 아이들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28일 각종 SNS상에는 유치원의 한 여교사가 원생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아동폭행동영상’이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이 영상은 학부모들이 유치원 CCTV를 촬영한 것으로, 이곳은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한 유치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영상에는 한 여성이 아이의 머리를 손으로 내려치고, 이로 인해 쓰러진 아이를 발로 걷어 차는 모습이 담겼다. 이러한 모습에 겁에 질린 다른 아이들은 한쪽 구석에 무릎을 꿇는다.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은 해당 유치원에서 5세 반을 담임하는 교사 A(25)씨로 밝혀졌는데, 이 유치원은 얼마 전에도 6세 반 담임교사 B(27)씨가 원생들을 상습적으로 때렸다는 학부모들의 주장이 나와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학부모들은 B교사의 폭행 사실을 자체적으로 밝히기 위해 CCTV를 돌려보는 과정에서 A교사의 폭행 사실을 추가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유치원은 최근 논란이 불거진 뒤 이들을 모두 해고했으며, 경찰은 현재 두 교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영상 속 아동들의 인상착의가 비슷해 부모들의 협조를 받아 구체적인 피해 아동들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혐의가 확인될 경우 두 교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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