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틀 앞둔 2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가진 자신의 연설문집 서명식에서 서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유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30일 오전(현지시간·한국시간 30일 밤)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에 마지막으로 출근한다. 한국 국민에게 보내는 새해 메시지도 유엔에서 발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의 8대 유엔 사무총장 임기 마지막 날은 31일이나, 휴무인 토요일이기 때문에 30일이 마지막 근무일이 됐다.
 
이날 출근한 반 총장은 피터 톰슨 제71차 유엔총회 의장에게 먼저 인사를 한 뒤, 유엔총회장 앞에서 유엔 주재 회원국 대사들 및 유엔 직원들과 차례로 악수할 예정이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이 행사 직전 유엔본부 1층에서 낭독할 5분여 길이의 '대국민 새해 메시지'이다.
 
귀국 후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어서 올해 메시지는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23만 달러 수수의혹', '신천지 연루설', '아들 SK 특혜입사 의혹' 등 갖가지 의혹에 휩싸여있는 만큼 한국 특파원들과의 문답에서 이에 대한 해명이 있을 지도 주목된다.
 
그는 31일 밤 뉴욕의 전통적인 새해맞이 행사인 '크리스털 볼드롭'에 참석하는 것을 끝으로 지난 10년 동안의 8대 유엔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난다.
 
유엔에 따르면, 반 총장의 한국 귀국 시점은 '1월 중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