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정유년 새해 첫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출입기자단과 신년 인사회를 열었다.ⓒ연합뉴스

‘세월호 7시간’ 각종 의혹 전면 부정

박근혜 대통령이 정유년 새해 첫 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출입 기자단과 함께 신년 인사회를 열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인사회에서 최근 대통령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성형시술’ ‘밀회’ 등의 의혹에 대해 전면 부정했다. 박 대통령은 "저는 그날 정상적으로 계속 보고 받으면서 체크하고 있었다"며 "전원 구조됐다고 해서 너무 기뻐 안심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오보였다고 해서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날 갑자기 '밀회를 했다'는 식으로 나오니까 얼마나 기가 막히던지"라면서 "말도 안 되고 입에도 담기 민망하다. 대통령이 어떻게 밀회를 하겠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시간이 지나니 '굿을 했다'는 이야기가 기정사실화됐다. 너무 어이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성형수술 의혹도 떠올랐다"며 "미용시술 건은 전혀 아니다. 그게 어떻게 가능하겠나. 상식적으로도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단정 지었다.
 
최순실 씨가 국정을 좌지우지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의 직무와 판단이 있는데 어떻게 지인이 모든 것을 다한다고 엮을 수 있나"라며 "대통령으로서 철학과 소신을 갖고 국정을 운영했다"고 주장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문제에 대해서는 "공모나 누구를 봐주기 위해 한 일은 손톱만큼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며 "그것은 어떤 결정이든 간에 국가의 올바른 정책판단이다. 여기저기를 제가 도와주라고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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