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도 휘발유, 경유 등 기름값의 오름세가 계속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7년에도 휘발유, 경유 등 기름값의 오름세가 계속될 예정이다. 1일 한국석유공사와 정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전국 1만 2천여 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천 483.70원으로 연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26일(1천 424.41원)이후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경유의 평균 가격도 ℓ당 1천 277.36원으로 역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높은 서울(지난해 12월 31일 기준)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1천 589.66원, 경유 평균 가격은 1천 380.63원이었다.

새해에도 기름값의 오름세는 계속됐다. 1일 오후 1시 기준 전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1.99원 오른 1천 485.69원, 경유는 1.55원 오른 1천 278.91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의 ℓ당 가격이 2천원을 넘긴 주유소도 늘고 있다. 1일 기준 제주도의 인양주유소가 ℓ당 2천140원을 받아 전국에서 휘발유 값이 가장 비쌌고 그 다음으로는 서울 중구의 서남주유소(2천 115원)였다. 2천 원이 넘는 곳은 12곳이나 있다.

기름값 가격 상승의 원인은 국제유가가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 상승은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 합의에 따른 것인데, 1일부터 감산 합의가 실제 이행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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