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친박계 맏형격인 서청원 의원에 직격탄을 날렸다.
서청원 의원이 소속 의원 전원에 편지를 보내 '인위적 인적 청산 거부'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당 대표에 대해 무례한 일이다. 인간 인명진에 대한 무례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내가 평생 살아온 것으로 보나 민주화 운동을 한 역사로 보나 서 의원이 나에게 그렇게 무례하면 안 된다. 예의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이 자신을 '독선적'이라고 평가한 데 대해서는 "뭐가 독선적이냐. 나가라고 했느냐"며 "스스로 책임있는 사람들이 스스로 결정해 책임을 지라는 게 독선이냐"고 반박했다.
이어 "악성종양을 발견했다고 했다"며 "인적 청산도 핵만 없애야 한다. 종양의 뿌리를 없애야 한다. 그래야 다시 벌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