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해부터 한국주식을 눈에 띄게 팔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미 연합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중국이 한국 주식시장을 제재하고 나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시장에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7조원 넘는 주식을 사들인 중국 큰손들이 지난해부터는 '팔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중국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들어 11월 말까지 한국 주식시장에서 1조5천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한국증시에서 자금을 빼가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는 사드 갈등이 지목되고 있다.

우리정부는 지난해 사드 후보지 선정에 이어 올해 사드 배치를 강행할 태세여서 갈등이 갈수록 고조하는 분위기다.

중국은 좌시하지 않겠다는 태도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최근 공산당 이론지에 "사드 반대가 올해 핵심 외교 방침"이라고 공언할 정도다.

사드 갈등은 올해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어서 중국 자금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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