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셋째아들이 5일 새벽 폭행혐의로 입건 됐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재벌가 자녀들의 갑질횡포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28) 씨가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5일 새벽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술에 취해 종업원 두 명의 머리를 때린 것.

김씨는 술에 취해 남자 종업원들의 뺨과 머리를 때리고, 순찰차에서도 유리문을 걷어차는 등 난동을 부리고 경찰에게 욕설을 내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에 이어 얼마 전인 지난달에는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의 장남인 장선익(34) 이사가 술집에서 난동을 부린 사건이 있었다.

장 이사는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 종업원과 시비가 붙어 진열장에 물컵을 던져 양주 5병을 깨는 등 소란을 피우다 경찰에 입건됐다.

또한 현대가(家) 3세인 정일선(47) 현대 BNG스틸 사장은 최근 3년 동안 운전기사 61명을 주 56시간 이상 일하게 하고, 이들 중 한 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해욱(49) 대림산업 부회장도 2014~2015년에 자신의 운전기사 2명에 대해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혐의로 검찰에 약식기소 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한 관계자는 "재벌들이 잘못된 금권력이나 편법승계를 통해 경영권을 세습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이런 식으로 부를 이어가다 보니 경영마인드나 기업윤리 등 기본적인 자질이 뒷받침되지 않아서 이런 일이 계속 발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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