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 브루클린 지역의 대형 환승역 '애틀랜틱 터미널'에서 4일(현지시간) 오전 8시 30분께 통근열차가 탈선, 100여명이 부상했다. 사진은 소방대원들이 부상자를 들것으로 급히 옮기는 모습.(사진제공=연합뉴스)
 
미국 뉴욕에서 4일(현지시간) 통근열차가 탈선하면서 100여 명이 다쳤다.
 
사고는 뉴욕 브루클린 지역의 대형 환승역인 '애틀랜틱 터미널'에서 오전 8시 30분경에 발생했다.
 
뉴욕 남부 파록어웨이를 출발한 '롱아일랜드 레일로드(LIRR)' 노선의 열차 한 대가 승강장에 저속으로 진입하다가, 멈추지 않고 정지 범퍼를 들이받았다.
 
열차는 곧바로 선로를 벗어났고, 열차가 크게 흔들리면서 내부의 좌석, 유리창, 출입문 등 기물이 부서지고 승객들이 넘어졌다.
 
6량의 열차 가운데 앞쪽 2량의 파손 정도가 컸다. 열차에 있던 500∼600명 가량의 승객들 중에
103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10여 명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은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의 도움을 받으며 열차에서 발생한 연기로 꽉 찬 터널을 걸어 나와 황급히 역사를 빠져나갔다.
 
한편, 롱아일랜드 레일로드는 미국의 최대 통근 노선으로, 하루 33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애틀랜틱 터미널은 뉴욕의 9개 지하철 노선이 교차하는 대형 환승역으로, 뉴욕 일원에서 가장 복잡한 역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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