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가안보실장(가운데)이 8일(현지시간) 안호영 주미대사(맨 오른쪽)를 비롯한 주미대사관 관리들과 함께 워싱턴DC 덜레스 국제공항 도착장을 나서는 모습.(사진제공=연합뉴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에 대해 한ㆍ미 양국 간 공조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에 도착한 김 실장은 워싱턴DC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신 행정부 출범 이전에 필요한 사람들을 만나서 (한미 안보문제를) 협의하고 한미 공조체제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차원에서 미국을 찾았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의 외교ㆍ안보정책을 총괄하는 김 실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활동할 마이클 플린 내정자와 만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다른 트럼프 행정부 고위직 내정자들과의 면담이 "잡혀 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다.
 
부산 소녀상 설치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정부간 합의 이행 등을 놓고 최근 파행 양상을 보이는 한일 관계가 미측 인사들과의 회동에서 논의될지에 대해 그는 "우리는 재작년 말에 합의된 절차를 그대로 준수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미국이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5년 12월 한일 양국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합의를 발표했다.
 
김 실장은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를 한국에 배치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사드는 방어용이고 자위적 조치이기 때문에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미국 측과 이 문제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겠느냐는 질문에 "이런 우리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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