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여성들이 예배 도중에도 ‘두려워 말고’ 자유롭게 모유수유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거리에서 아이를 축복해주는 프란치시코 교황

AFP 통신에 따르면, 그는 “예배가 자칫 길어질 수도 있다. 때문에 누군가 도중에 배고픔에 울음을 터뜨릴 수 밖에 없다. 어머니들은 두려워 말고 모유수유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간 교황은 공공장소에서 모유수유를 할 수 있는 사회 환경을 조성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2015년부터 예배시간에 자녀에게 모유수유를 하도록 강력히 권고해 온 것이다.
 
이번에도 교황은 “어머니들은 걱정 말고 지금이라도 배고파 우는 자녀에게 모유를 수유”하라며 자유로운 모유수유를 촉구했다.
 
연합통신은 “적어도 한 명은 교황의 말에 따라 예배 도중 모유수유를 했다”고 전했다.   
 
이번 발언에 관해 국제 공인 수유 고문위원 크리스타 그레이는 “그간 교회에서 모유수유에 관해 비판적인 시선이 많았다”며 교황의 적극적인 모유수유 권고에 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레이 고문위원은 “하나님의 추종자로서 하나님의 성전 안에서 자녀에게 안심하고 모유를 수유하는 것은 성경의 가르침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회가 그 어느 곳보다 모우수유에 관해 많은 제약을 가하고 있다. 예배당 안에서의 모유수유를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예배 도중이라도 특별히 마련된 수유 공간에서 수유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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