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0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연쇄 테러가 발생해 최소 47명이 사망했다.
 
▲ 아프간 의사당 근처에서 전소된 차량 (사진출처: CNN)
 
美 CNN은 “카불에 위치한 의사당 근처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8명이 숨지고 72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퇴근 시간대에 발생해 민간인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대다수의 사상자는 의회 직원을 비롯한 민간인이며 경찰관과 군 병력 일부도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목격자들은 “의사당 주변에서 두 번의 폭발이 발생했다”고 진술했다. 테러에서 생존한 의회 경비원은 “첫 번째 폭발은 의사당 건물 근처에서 자살폭탄범이 폭발물을 터뜨리면서 발생했고 곧이어 의사당 근처에 주차된 차량이 폭발했다”고 말했다.
 
카불 테러 직후 탈레반 대변인은 “이번 공격의 배후는 탈레반”이라 밝혔다. 대변인은 “공격 목표물을 아프간의 주요 정보기관인 국가안보국(NDS) 직원을 실은 소형 버스였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같은 날 아프가니스탄 남부에 위치한 칸다하르 주지사의 집무실에서도 폭발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 ‘톨로 뉴스’는 “주지사 집무 공간에서 폭발 사건이 발생해 최소 9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폭발 당시 주지사 사택 게스트하우스에는 아프가니스탄 주재 아랍에미리트(UAE) 대사와 직원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UAE 외부무는 “주마 모하메드 압둘라 알 카비 대사를 포함한 여러 외교관이 ‘테러리스트의 공격’에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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