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재단이 고은 시인을 올해 국제시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데일리굿뉴스

고은(84) 시인이 이탈리아 로마재단으로부터 국제시인상을 받는다.
 
출판사 창비에 따르면 로마재단은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국제시인상 수상자로 고은 시인을 선정해 다음달 3일 시상한다고 밝혔다. 시인은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과 로마재단 이사장에게서 상을 받고 기념연설과 시 낭송을 할 예정이다.
 
로마재단은 문화예술과 교육, 복지 등 여러 분야에 지원사업을 하는 민간단체다. 2006년부터 해마다 '시의 초상'이라는 이름으로 국제 시 축제를 연다.
 
2014년부터는 국제시인상을 재정해 축제 기간 시상하고 있다. 올해 시 축제는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로마 아드리아노 신전과 피에트라 광장에서 열릴 계획이다.
 
시인은 오는 4월 스웨덴에서 시선집 <흰 나비>, <만인보> 개정판을 펴내는 등 유럽 독자들을 활발히 만날 예정이다.
 
한편 2000년대 이래 해외 문학계에서 집중 조명을 받아온 고 시인은 노르웨이 비에른손 훈장(2005), 캐다나 그리핀 트러스트상(2008), 마케도니아 스트루가 황금화환상(2014), 이탈리아 노르드수드상(2014) 등을 받았다. 베니스 카포스카리대학의 명예펠로(2013)와 밀라노 암브로시아나 아카데미의 정회원(2015)으로 임명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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