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통합 의지는 있나?…때아닌 이단조사 논란

정원희(juventus88@hanmail.net)

등록일:2017-01-11 1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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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이 한기총 내 인사들을 대상으로 이단 조사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교회총연합회 출범으로 역사에 유례 없던 통합의 쾌거를 이뤘고, 때맞춰 한기총-한교연 통합의 걸림돌이 됐던 류광수 목사의 세계복음화전도협회가 한기총을 탈퇴했다. 이제야말로 두 기관의 본격적인 통합 논의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세간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때아닌 이단조사 발표를 하고 나선 것이다. 한교연의 '통합 의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한교연 바수위가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가로막는 이단사이비집단 연구 조사’ 계획을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데일리굿뉴스

“개혁총회 남아 있는 한기총, 바뀐 것 없어”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교연) 바른신앙수호위원회(위원장 황인찬 목사, 이하 바수위)가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가로막는 이단사이비집단 연구 조사’ 계획을 밝혔다.
 
바수위는 한기총이 ㈔세계복음화전도협회(이사장 류광수 목사, 이하 세복협)의 자진 탈퇴 요구를 수용하기로 한 데 대해 “우리가 처음부터 주목했던 것은 세복협이 회원으로 가입돼있는 교단(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총회)이었다”며 “세복협 탈퇴로 마치 개혁총회가 면죄부를 받은 것처럼 비춰지고 있는데 이는 본질이 왜곡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원장 황인찬 목사는 “바수위가 세복협을 이야기한 적은 없다. 이를 받아들인 개혁 총회에 관한 이야기를 했을 뿐”이라며 “정통 교단의 옷을 입고 한기총에 들어온 부분을 문제 삼다가 이후 세복협이 한기총에 별도의 회원단체로 가입하게 되니까 덧붙이게 됐다”고 말했다.
 
세복협이 한기총을 탈퇴한다고 해도 세복협과 류광수 목사가 소속된 개혁총회가 한기총을 떠나지 않는 한 달라지는 건 없다는 게 바수위 측 입장이다.
 
그간 한교연이 이단 문제 선결을 통합 논의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었음을 감안하면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 주장이다.
 
한기총 인사 이단성 조사 계획 밝혀 ‘논란’
 
바수위는 더 나아가 한기총 내 10여 개 교단 안에 있는 인사들의 이단ㆍ사이비성을 연구ㆍ조사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6일 열린 임원회에서 한기총 소속 교단 내에 숨어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단ㆍ사이비 관계자를 조사하는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한 것.
 
황 목사는 “이미 대략적인 명단을 작성했지만, 구체적인 대상은 밝힐 수 없다”고 하면서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에 대해 그가 이단ㆍ사이비성이 있는 곳을 넘나들며 설교하고 교류하는 일들에 대해 입장을 표명해 달라는 요청이 왔다”고 밝혔다.
 
이 목사가 연구ㆍ조사 대상에 포함돼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그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 또한 대상에 포함돼있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기자들 사이에서 ‘한교연이 그동안 한기총 내 류광수 목사에 관한 부분만 이의를 제기하다가 갑자기 대상을 확장하는 것에 대해 정치적 계산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질문이 나왔다. 황 목사는 “나중에 한기총과의 하나 됨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고, 연구ㆍ조사는 대단히 상식적인 선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한교총 출범 직후 기자회견을 여는 등 시기 상 오해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해, 추후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한교연이 통합을 위한 대의명분으로 내세웠던 이단 문제. 한교연이 만약 통합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가 있다면, 세복협의 한기총 탈퇴에 따른 후속 논의에 나서는 것이 수순일 것이다.

한교연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새로 구성된 논의체 ‘한국기독교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고시영 목사)의 활동 방향을 공개하면서 “통합을 위해서는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 우리는 한기총도 한교총도 모두 존중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그들도 한교연을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대방을 향한 존중을 강조했던 한교연은 세복협의 탈퇴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전혀 달라진 바 없다는 입장이고, 더 나아가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두 기관의 통합 논의를 위해 힘쓴 이영훈 목사의 이단성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한교연이 과연 상대를 향한 존중을 실천하고 있는지, 통합을 원하고 있는지를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그동안 한기총-한교연 통합이 지지부진했던 것에 대해 일각에선 ‘한교연 내에서 기득권을 갖고 있는 인사들 때문'이라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한교연이 한기총과 한교연 두 기관의 통합을 넘어, 한국교회의 통합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통합을 위한 논의의 장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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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교수
2017-01-1313:30:15

내가 화평을 위한 줄을 알지마라 화평이 아니라 검을 주로 왔다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상기하시기를 바랍니다. 진리가 중심이 되지 않으면 외연이 아무리 키워도 이단들만이 부글거리게 될 것입니다. 지금 민족은 갈등과 상대에 대한 증오에 가득합니다. 여기에 교단들이 개입되어 있읍니다. 사람이 없으면 이미 기독교가 아니며 사이비 종교일 따릅니다. 말로 정통을 내세운다고 됩니까? 이백성이 말로는 나를 존경하나 마음은 멀어졌다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느슨하게 연합해 봤자입니다.

박교수
2017-01-1313:24:02

한국교회의 통합? 이만희 신천지하고 통합하면 어떨까 한다. 이영훈이 조용기가 이단자가 아닌지 조사는 것은 당연하다. 말하자면 통합이니 연합이니 하는 것은 예수 믿을 포기하고 교단을 만들어 교단이 믿음의 대상으로 만들겠다는 주장들과 다름 없다. 지금 상황을 보라! 현재 교단이 타락해 있는데 무슨 잠꼬대냐! 현재의 교단 만으로도 예수 믿는 믿음에 이탈하고 있지 않은가? 지금의 교단들도 분열해서 믿음의 옳바름을 되 찾는데 힘쓰야 한다. 지금 예수믿는 믿음의 행방이 묘연하다.

이종우
2017-01-1311:12:38

기막히고 통탄할 일입니다! 한 하나님과 한 그리스도게 대한 신앙고백으로 거대한 공통성을 존중히고 형제애를 가지고 대통합을 이루어야 하나가 되지, 그렇게 교단신학적 편견을 가지고, 다락방을 포용했던 합동개혁은 안된다. 이영훈목사도 설교왕래하니 조사한다, 그렇게 해서 어떻게 한국교회가 하나되며,국론분열된 이 나라를 이끌수 있겠습니가? 바수협, 바르다고 다 바른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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