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내난동사건' 피의자 임범준(35)씨가 지난해 8월 기내 난동사건까지 추가해 재판을 받게 됐다.
 
인천지검 형사2부(변창범 부장검사)는 임 씨를 항공보안법상 한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기장 등 업무방애, 재물손괴, 상해, 폭행 등 5가지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 외에도 임 씨가 지난해 9월 8일 대한항공 여객기 내에서 벌인 난동사건을 더해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이송받아 함께 기소했다.
 
임 씨는 지난해 인천에서 베트남으로 가는 대한항공 여객기 내에서 술에 취해 발 받침대와 쿠션 등 의자를 부수고 승무원들을 때려 베트남 현지 경찰에 인계된 바 있다.
 
이 난동사건으로 대한항공 여객기 의자 교체 비용만 800여만원이 들었으며, 임 씨는 베트남 법원에서 벌금 200달러(한화 24만원)를 선고 받았다. 이와 별로도 국내에서도 피소돼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검찰은 "두 사건의 피의자가 동일인물이어서 서울중앙지검 사건도 넘겨받았다"며 "보통 피의자를 구속한 지검이 병합해 함께 재판에 넘긴다"고 전했다.
 
한편, 임 씨는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2시 20분쯤 베트남 하노이공항에서 인천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여객기 KE480편 비즈니스석에서 술에 취해 2시간 가량 난동을 부렸다.
 
객실 사무장 B(37.여) 씨 등 자신을 포승줄로 묶으려던 여승무원 4명의 얼굴과 복부 등을 때리고, 대한항공 소속 정비사에게 욕설과 함께 침을 뱉으며 정강이를 걷어차기도 했다.
 
조사 결과, 임씨는 베트남 하노이공항 라운지에서 양주 8잔을 마시고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한 뒤 기내 서비스로 위스키 2잔 반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난동사건은 대한항공 여객기에 함께 탑승해있던 팝스타 리처드 막스(54)가 SNS에 사진과 함께 올려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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