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4개역의 스크린도어가 올해 전면 재시공될 예정이다. 지난해 구의역 사고 등 스크린도어 안전사고가 계속되자 사고 예방을 위해 재시공에 나선 것이다.
서울메트로는 12일 "2호선 신림, 성수, 방배, 을지로3가역의 스크린도어를 전면 재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스트린도어 재시공 비용은 106억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메트로는 올해 확정된 1조 8천505억원 예산 가운데 4천43억원을 안전 분야에 투자하기로 하고, 스크린도어 재시공 외에 97개 역 6천742곳의 스크린도어 장애물검지방식을 레이저스캐너로 교체한다.
기존 적외선 방식은 작업자가 선로 쪽에서 점검해야 하기 때문에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컸지만, 레이저스캐너로 교체 시 승강장 쪽에서 작업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하기 때문이다.
올해 전동차 교체와 노후 시설물 개량에도 2천380억원이 투입되는데, 2호선 노후 전동차 교체를 위한 예산은 지난해보다 363% 늘어난 1천61억이다.
메트로는 "2호선 전동차 교체 사업은 2014년부터 시작됐고, 2020년까지 2차에 걸쳐 신규 전동차 424량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전기·통신·기계 등 분야별 노후 시설물 교체에도 1천319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