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의 박해율이 100%에 달하는 나라가 전 세계 21개국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 리스트를 발표하고 있는 데이비드 큐리 지부장
 
크리스천 박해 감시기구 오픈도어스가 ‘2017 세계 감시 대상국’ 리스트를 발표했다. 

오픈도어스에 따르면, 전세계 21개 국가에서 100%의 크리스천이 종교 박해를 받고 있다. 21개국의 크리스천 인구는 약 2억 천500만 명이며 이들이 감내하는 박해는 ‘높은 수위’ 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큐리 미국지부장은 “12명 중 1명의 크리스천은 기독교가 불법이거나 금지된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이런 현실에도 국제 사회는 종교 박해 실태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픈도어스는 “2016년 한해 동한 전세계에서 종교와 관련해 목숨을 잃은 사람의 수가 1,207명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뿐만 아니라 약 1,300개의 교회가 공격의 대상이 되거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리스트에 선정된 국가는 북한을 비롯해, 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시리아, 이라크, 이란, 수단, 예멘, 에리트레아, 리비아, 나이지리아, 몰디브, 사우디 아라비아, 인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케냐, 투르크메니스탄, 카타르, 이집트 등이다.
 
소말리아 내 크리스천 박해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교회 조직은 허가되지 않고 있으며, 소말리아 국민은 개인의 종교와 관계없이 자동으로 무슬림으로 등록된다.
 
큐리 지부장은 “소말리아 내 소수 크리스천은 비밀리에 신앙을 이어가고 있다. 크리스천인 것이 발각되면 재판 과정 없이 즉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때로는 소문만으로도 사형이 집행된다”고 전했다.
 
세계에서 4번째로 크리스천 박해가 심한 파키스탄에서 크리스천은 신성 모독죄로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수백 명의 크리스천 여성과 여학생들은 납치 후 이슬람 남성과의 결혼을 강요당하고 있다.  

오픈도어스는 지난 25년간 전세계에서 크리스천 박해가 심한 50개국을 선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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