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TSG 1899 호펜하임에서 뛰던 김진수가 K리그로 돌아온다.
 
전북 현대 모터스는 12일 “수비 전력 보강을 위해 김진수와 4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북 현대의 연고지인 전주 출생의 김진수는 1992년 생으로 25살의 어린 나이임에도 해외리그(일본, 독일)에서 벌써 백 경기 이상(102경기) 출전하는 등 많은 경험을 쌓았다.
 
국가대표 왼쪽 측면 수비수이기도 한 그는 FIFA 17세 이하(U-17),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표를 비롯해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뒤, 지난 2013년 동아시안컵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2014년에는 인천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내며 군 면제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이적설이 불거졌고, 전북이 오랜 기간 영입에 공을 들인 끝에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당초 호펜하임이 전북에 높은 이적료(20억 원)를 요구한 것이 알려지면서 이적이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양 구단은 협상을 이어가면서 최근 접점에 이르렀다.
 
김진수는 “항상 K리그 무대의 첫 팀은 고향팀 전북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반드시 경기장에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전북은 빠른 발을 주무기로 날카로운 오버래핑이 강점인 김진수를 영입함으로써 역시 최근에 합류한 국가대표 우측면수비수 이용과 함께 다가오는 시즌 측면을 활용한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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