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화상이라는 극한의 고통 속에서 감사로 하나님을 붙잡은 이지선 작가. <지선아 사랑해>의 주인공인 그가 한동대학교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교수가 된다.
▲이지선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대 교수가 된다는 소식을 전했다.ⓒ이지선 씨 페이스북 캡처

"주님 주신 선물 전하는 사람으로 살게요"

이 씨는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해)12월 한동대학교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에 지원했고, 그저께 3차 인사위원회 면접, 어제 마지막 면접인 총장님 면접까지 보고 서울로 돌아오던 길에 최종합격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많이 부족해서 학생이었을 때보다 더 많이 공부하게 될 것"이라며 "저보다 더 기뻐해주시는 분들, 오랜 시간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 계셔서 참 감사하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어 "주님 주신 선물 많이 받은 사람으로 살았는데 이제는 잘 전하는 사람으로 살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 씨는 행정적 절차만 거치면 올해 1학기부터 교수로 활동하게 될 예정이다. 

그는 이화여대 유아교육과 4학년이었던 2000년 7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온몸에 3도 이상의 화상을 입었다. 40번이 넘는 대수술 끝에 생명은 건졌지만 예전의 모습으로는 돌아갈 수 없었다. 그럼에도 절망 대신 감사의 고백을 놓지 않았던 그의 이야기는 <지선아 사랑해>라는 책을 통해 세간에 화제가 됐다.

사회복지 전문가의 꿈을 품고 2004년 3월 미국 유학길에 오른 그는 지난해 6월 UCLA에서 사회복지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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