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선교의 세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회원단체 모두와 함께 꿈을 꿀 수 있는 진정한 동역자가 되겠다. 세계 선교계와 교류를 이어가며 진정한 선교협력의 길을 모색해나가겠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이하 KWMA) 신임 사무총장으로 첫 발을 뗀 조용중 선교사의 취임 일성이다. 그는 주춤하고 있는 한국교회 선교를 세계적 수준의 선교로 끌어올리겠단 포부를 밝혔다.
 
▲KWMA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조용중 선교사는 한국교회 선교의 세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단 포부를 밝혔다.ⓒ데일리굿뉴스
 
"교회와 함께하는 선교운동 펼쳐나갈 것"
 
지난 9일 열린 KWMA 정기총회에서 4대 비전을 제시한 조 사무총장은 ‘하나님나라 의식으로 하는 선교(Kingdom mind)’, ‘세계 교회·단체 간 네트워크(World wide network)를 통한 월드 클래스 선교’, ‘인적ㆍ물적ㆍ영적 자원의 적극적 동원(Mobilization)’, ‘선교사와 단체 간의 적극적 연맹(Alliance) 지향’ 등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사무총장은 "월드클래스 선교는 곧 성경에 충실한 선교"라며 "선교의 주인은 교회나 선교사가 아닌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그 분을 섬기는 심부름꾼이라는 의식으로 선교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선교계가 한국교회에 기대하는 것은 양적 성장이나 물적 지원이 아닌 "선교에서의 영적 파워"라며 "한국 선교사들이 가는 곳에 한국교회의 기도가 따라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선교사 파송 문제 해결을 위해 '선교동원가 양성 프로그램'도 실시하겠단 뜻도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KWMA는 회원단체들이 각자의 사역을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본연의 역할"이라며 "글로벌 선교 동원가로 일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한국선교 공동기금 운용으로 영세한 단체들도 돕고 싶다고 말했다.
 
필리핀 사역을 시작으로 지난 30년간 선교사로 활동하며 세계적 선교 지도자와의 친분도 깊은 그는 서구 교회의 장점을 배우는 한편, 한국교회 선교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도 집중한단 계획이다.
 
조 사무총장은 "한국교회만큼 풍성한 선교 자원을 지닌 곳이 많지 않다"며 "한국교회의 선교 자산을 널리 알리고 선교단체와 선교사들이 더 많이 교류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교회가 지속적인 선교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부흥이 있어야 한다"며 "모범적인 선교단체와 선교운동들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교회를 돕고, 교회와 함께 하는 선교운동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교회 선교계를 대표하는 KWMA는 15개 교단 선교부와 127개 선교단체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또한 6개 부설기구와 9개의 독립연대기구를 통해 선교사 양성 및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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