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술 인근에 부상당한 군인과 시민, 아이를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이 개원했다.
 

<크리스천 포스트>는 “IS와 이라크 정부 연합군의 치열한 접전이 진행되고 있는 모술에서 약 10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에 복음주의 인도적 구호 단체 ‘사마리탄스 퍼스(Samaritan’s Purse)’가 의료진을 파견해 야전병원 운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유명한 복음주의가 프랭클린 그래함이 운영하는 단체인 사마리탄스 퍼스는 이라크 보건국과 연계해 야전병원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1200평 규모의 병원은 70명의 의료진이 응급실과 수술실 두 곳을 포함해 병상 50개를 갖춘 의료시설이다. 이번에 운영을 시작한 야전 병원은 모술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마리탄스 퍼스는 야전 병원 의료진의 급여를 포함한 경제적 지원을 한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다국적 의료진은 짧게는 3달, 길게는 수개월씩 야전병원에서 근무하다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야전병원 총 책임자 엘리엇 텐페니 의사는 “모술 지역 전투로 생사의 기로에 선 많은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가장 가까이 위치한 병원으로 후송되기 전에 치료가 필요한 응급 환자”라고 전했다.
 
텐페니 의사는 “살릴 수 있는 모든 환자를 살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야전병원에서 잃은 환자의 수는 극소수며, 이들 중 95%는 심각한 부상으로 세계 제일의 의료진이 치료했다고 하더라도 살릴 가망이 거의 없는 환자다”며 야전병원의 우수함을 피력했다.  
 
하지만, 이라크 현지 상황을 감안하면 현재 지원한 의료진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사마리탄 퍼스는 “의사와 간호사, 마취과 의사를 포함한 크리스천 의료 종사업자들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생명을 구하는 이번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길 바란다”며 “이번 구호 활동은 여러 면에서 많은 장애와 도전의 연속이다. 모술 지역 주민에게 필요한 의료 지원뿐 아니라 기도로 지역에 하나님의 복음을 전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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