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돕슨 박사(좌)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우)

미국 복음주의 지도자 제임스 돕슨 박사가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유를 밝혔다.

돕슨 박사는 “세계 여러 전문가들이 클린턴의 승리를 예상했다. 이런 예상은 ‘생명의 신성함’을 지키려는 미국 크리스천의 열의를 간과한 예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한 유권자 중 60%는 공화당이 공약으로 내건 ‘낙태 반대’와 ‘종교의 자유 수호’에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돕슨 박사에 따르면, 미국 크리스천이 클린턴 대신 트럼프를 선택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낙태에 관한 반대 입장이다.
 
돕슨 박사는 “클린턴 후보는 임신기간에 상관 없이 낙태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을 뿐 아니라, 낙태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 ‘플랜드 패어런트후드’의 지지를 받아 선거 캠페인을 진행해 복음주의자들의 지지를 잃었다”고 밝혔다.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한 태아는 생존의 권리조차 없다는 듯, 임신 기간 내내 낙태를 허용하자는 클린턴 후보는 크리스천의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미국 대법원이 1973년 “낙태는 헌법이 보장하는 여성의 기본권”이라고 판결한 후, 6,000만 명에 가까운 태아가 생명을 잃었다.
 
이런 실정에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2월 앤터닌 스캘리아 대법관이 사망하고 공석으로 남아있는 대법관 자리에 낙태를 반대하는 대법관을 임명하겠다’고 공약해 복음주의자들의 지지를 얻었다는 것이다.
 
또 한 가지는 크리스천들의 '종교의 자유'를 인정한 것이다. 최근 사회적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동성결혼식 납품 거부’와 관련해, “크리스천 자영업자라도 동성결혼식에 납품을 거부하면 차별”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이 같은 판결은 실제로 크리스천의 가치에 반하는 동성애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이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은 “크리스천의 가치에 반하는 행동을 하지 않을 권리를 ‘종교의 자유’로 헌법에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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