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와 하나님의 교회 등 이단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 이단 전문가들이 이에 대한 폐혜를 예방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사이비종교특별법' 제정 운동 펼칠 것"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회장 진용식 목사, 이하 협회)는 17일 서울 강남구 예장합동 총회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사회적 이단 집단으로부터 한국교회를 수호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단상담소협회에 따르면 2015년 16만 1,691명이었던 신천지 신도는 지난해 17만 2,775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1년 만에 1만 여 명이 증가한 것으로 그 속도가 매우 가파른 것으로 보인다.
 
구리 이단상담소협회 신현욱 소장은 "한국교회의 경계심이 높아짐에 따라 현재 신천지는 해외선교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특히 통일교의 성장을 벤치마킹 하려는 분위기도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협회는 인터넷 포털을 이용해 신천지 폐혜를 적극 알리며 법 위반 사례를 고발해 이만희 교주를 법정에 세울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하나님의교회에 대해서도 피해자들과 함께 사이비성을 알릴 계획이다. 하나님의교회는 현재 전국 200여 지회와 10만여 신도가 소속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 이단상담소협회 이덕술 소장은 "하나님의교회는 2012년 시한부종말론이 불발되면서 대대적으로 이미지 개선작업에 몰두하고 있다"며 "하나님의교회피해대책전국연합, 하나님의교회피해자가족모임 등에 소속된 4,500여 피해자들과 함께 이 단체의 반윤리성과 사이비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진용식 회장은 "사이비종교특별법을 만들어 이들의 포교활동을 차단하면 신천지 등 이단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특히 무인가 학원을 만들어 기존 성도들을 미혹하는 데 대해서는 서명운동과 법 제정, 고소고발 등으로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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