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세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5년새 신도 수가 2배에서 3배가량 증가한 지역들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고, 전국 지파의 총 재정 규모는 1500억여 원에 달했다. 한국교회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독교포털뉴스가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를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신천지 신도수가 지방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사진출처=기독교포털뉴스)

2011~2016년, 영남권 성장세 눈길

이단전문매체 기독교포털뉴스는 최근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협회장 진용식 목사) 소속 구리상담소(소장 신현욱 목사)를 통해 입수한 '신천지 전국 신도 증감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신도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영남권이다. 그중에서도 대구 다대오 지파는 3,095명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해 총 1만 명(10,004)을 넘겼다. 이는 3.2배 급성장한 것으로 전국에서 가장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부산을 거점으로 한 야고보 지파의 증가도 눈에 띈다. 부산 야고보지파는 4,744명에서 13,171명으로 2.7배 늘어났다. 원주의 빌립지파 또한 4,957명으로 5천명 이하였지만 2.6배 성장해 13,335명에 달했다.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서울지역 야고보지파는 현재 총 12,862명으로, 7,112명이 늘었다. 

전국 최대 규모인 광주 베드로지파는 14,940명에서 29,752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신천지 본부가 있는 경기도 과천 요한지파는 14,729명에서 26,928명으로 1.8배 늘었다.

영남권의 교세 확장에 대해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는 "광주 베드로 지파의 한 인사가 부산의 지파장을 맡으며 동일한 시스템을 접목한 것이 영향을 준 것 같다"면서 "대구 다대오, 빌립 지파의 경우 전도특공대 파견 등 신천지 집단의 집중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지파별 재정 보유 규모도 공개됐다. 전국 지파의 총 보유액 중 40%가 신천지 본부가 있는 과천 요한지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지파 총 보유액은 1548억 4100만원이며, 624억700만 원이 요한지파에 속해 있었다.

반면 광주 베드로 지파는 1억 6700만 원이 마이너스였다. 이처럼 재정 규모에 차이가 나는 것은, 건물 건축에 따른 비용 소모가 큰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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