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헌금'을 제정해 교계 안팎으로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던 높은뜻정의교회(담임 오대식 목사)가 교회 분립에 나선다.
 
높은뜻정의교회는 지난 5일 공동의회를 실시해 교인 873명(78.58%)이 찬성표를 던져 교회 분립이 가결됐다. 전체 선거권자 2,949명 중에서 1,111명이 투표해 찬성 873표, 반대 222표, 무효표 16표가 나왔다.
 
분립 시기는 내년 중으로 조율 중이며 현 담임 목사인 오대식 목사가 분립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호 목사(열매나눔재단 대표이사)는 자신의 SNS에서 "부목사보다 담임목사가 기득권을 버리고 분립 개척해서 나가는 경우가 성공확률이 높다. 확실히 목사가 죽으면 교회는 산다"며 "(성장을) 스스로 포기하고 분립을 결정한다는 건 참 잘한 일이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높은뜻교회의 분립은 문어발식 확장에 있지 않다. 오히려 점점 커지려고 하는 교회의 힘과 세력의 분산과 약화에 있다"며 "높은뜻정의교회에서 새롭게 분립되어 나가는 교회가 주변 교회와의 조화를 잘 이루고 한국 교회에 건강한 바람을 일으키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한편, 높은뜻연합선교회는 높은뜻숭의교회(담임 김동호 목사)가 지난 2008년 지나친 교회 성장을 경계하고 하나의 선교회로 연합한다는 취지 아래 분립 사역을 시작하면서 조직됐다. 현재는 광성, 정의, 푸른, 하늘, 씨앗이되어, 섬기는, 오차노미즈 교회 등 7개 교회와 열매나눔재단이 소속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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