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주의 난민정착기관 '월드 릴리프'가 최근 직원 140명을 해고하고 사무실 5곳을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 난민을 돕고 있는 월드 릴리프 직원

월드 릴리프는 미국에서 난민 정착을 주도하는 9개 기관 중 하나로, 이번에 폐쇄 조치된 5개 사무소에선 지난 40년간 25,000명이 넘는 난민의 미국 내 정착을 도왔다.
 
美 <크리스천 포스트>는 “’월드 릴리프가’ 트럼프 대통령의 ‘反이민 행정명령’으로 직원을 해고하고 사무실을 축소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정부는 120일 동안 난민 정착을 전면 중단하고 2017년 미국 내 정착할 수 있는 난민의 수를 110,000명에서 50,000명으로 축소했다.
 
실제로 ‘월드 릴리프’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조치는 트럼프 정부의 행정명령이 직접적인 영향이었다”고 밝혔다.
 
50,000이란 숫자는 1980년에 통과된 ‘난민법’ 제정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17년에 35,500명의 난민이 미국에 정착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미국에 정착할 수 있는 난민의 수는 불과 15,000명이다.
 
월드 릴리프의 매튜 소렌스는 “월드 릴리프는 당초 2017년 한해 약 11,000명의 난민 정착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트럼프 정부의 결정으로 정착을 도울 수 있는 난민은 5,000명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월드 릴리프’는 현재 3,471명의 난민 정착을 성사시켰다. 때문에 2017년에 정착을 도울 수 있는 난민의 수는 1,500명 남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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