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의 당명을 지어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교주 이만희, 이하 신천지) 전 간부였던 김종철 씨는 최근 한 교계 언론 팟캐스트에 출연해 "2012년 새누리당이 당명을 확정 지을 당시, 이만희 교주가 '당명을 내가 지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만희는 경상북도 청도군이 고향이어서 현 자유한국당의 골수 팬"이라며 "과거 한나라당의 모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노골적으로 연설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신천지가 2012년까지 일반 신도들에게 당시 한나라당 당원 가입을 강요했으며, 이후 '신천지의 정치권 접근' 의혹이 제기되면서 간부급 신도들만 당원으로 가입하게 했다"며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가 신천지와의 연루설에 휩싸여 곤욕을 치를 때 이만희 교주가 반박 기자회견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종철 씨는 신천지 섭외부(전국 12지파 총괄 정보수집 및 대외활동 업무) 총무를 지냈으며, 11년간 신천지 신도로 활동하다 탈퇴한 인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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